지난주 주식시장은 오랜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29포인트 뛰어오르면서 952.19에 마감,950선을 회복했다. 채권시장도 강세(금리하락세)였다. 지표금리인 국고3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떨어진 연 3.66%에 한주를 마쳤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지난주 펀드 수익률은 주식형과 채권형이 동반 상승했다. 2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 편입비율 60% 이상인 주식 고편입 펀드와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2.61% 올랐다. 채권형 펀드는 단기ㆍ중기형과 장기형이 모두 0.18% 올랐다. 지난주에는 펀드시장에도 큰 '사건'이 있었다. 펀드 수탁액이 5년5개월 만에 다시 2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18일 현재 펀드 수탁액은 200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이제 다시 한번 펀드 투자원칙을 확인해야 할 시점이다. 펀드에 투자할 때는 크게 3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 철저히 분산 투자해야 한다.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할 때만 투자위험을 낮출 수 있다. 둘째 오래 참아야 한다. 장기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값이 떨어지더라도 "자식에게 물려주면 되지"하며 느긋하게 기다린다. 그러나 주식이나 펀드 투자를 할 때는 그렇지 못하다. 수익이 충분히 날 때까지 기다려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도 수익이 조금만 나도 안절부절못하고 홀랑 투자금을 회수하고 만다. 투자할 때부터 느긋한 마음으로 투자에 임하고 그 수익을 충분히 맛볼 만큼 장기간 투자하는 여유를 가지기 바란다. 셋째 자신이 투자한 펀드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투자 전까지는 많은 고민을 하고 전문가와 상담도 받지만 가입 후에는 펀드를 '방치'하는 투자자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재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은 예상대로 나오고 있는지 △시장상황은 어떠한지 △이에 따라 분산 투자 비율을 바꿔줘야 하는지 등 '펀드 사후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펀드의 수익률 등을 비교하고 싶다면 제로인 한국펀드평가 모닝스타 등 펀드평가회사나 자산운용협회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검색이 가능한 펀드 기사도 잘 활용하면 펀드를 고를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이관순 미래에셋증권 에셋매니지먼트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