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본증시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 후반부터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투자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다.


미국의 주가 급락이나 국제 유가 급등 등 해외시장 악재만 없다면 주가가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쿄증시는 지난주 전반까지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17일 발표된 1~3월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닛케이평균주가는 영업일 기준으로 7일 연속 하락,연중 최저치로 곤두박질 쳤다.


싸늘했던 시장 분위기는 19일 반전됐다.


외국인들이 12일 만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닛케이주가는 241엔이나 올라 하루 상승폭으로는 연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금주에도 지난주 후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UFJ츠바사증권의 나이토 기관투자 담당 영업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주' 매도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피크를 맞은 3월 결산법인의 실적 발표도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2005회계연도에 이익 증가율은 낮아지겠지만 상장사들의 실적 호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투자에 신중했던 일본 기관투자가들도 다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에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본 주가 등락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미국 경제의 전망이 불투명해 미 증시가 오름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개혁도 증시에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


당장 위안화가 평가 절상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나카노 다이와증권 투자정보실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국제유가 상승 등 악재가 사라졌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돼 투자자들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