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문희 사장(44)은 지난해 10월 이피온 잠실점을 열었다. 10여년 직장생활을 했고 기능성 속옷판매 등의 장사 경험도 있었던 유 사장은 평소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았다. 실제로 살을 빼기 위해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유 사장은 이피온 매장을 방문,스스로 서비스를 받아본 후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자 주저없이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점포는 50평 규모로 창업비용이 건물임대비를 포함해 1억3000만원 남짓 들었다. 건물 보증금이 5000만원에 달했지만 점포가 병원 건물이어서 인테리어 비용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고 유 사장은 설명했다. 개점 첫달 매출은 1500만원.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았던 데다 유 사장이 그동안 쌓아온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 성공의 발판이 됐다. 유 사장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처럼 인맥을 활용할 수 있는 곳에 점포를 얻는 게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전단지를 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단골을 유치,입소문을 퍼지게 한 것도 매출증가로 이어졌다. 상권 특성에 맞게 네일아트서비스 등 차별적 상품도 선보였다. 지난 4월달 매출은 2500만원대로 치솟았다. 이 중 종업원 4명의 인건비와 관리비 등 비용을 제외하면 1100여만원이 순익으로 떨어진다. 유 사장은 피부관리사 등 전문인력을 구하는 게 다이어트방 운영의 가장 큰 애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