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가 24일부터 6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미술품 구입에 나선다. 22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정동채 문화부 장관은 지난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 등 공공기관이 문화예술 수요 활성화에 앞장서 달라는 취지로 '공공기관의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각 부처가 아트페어에서 미술품 구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 방안'에는 공공기관이 미술품 구입 비용을 자산취득비 항목에 명시하고 임대할 수 있게 미술품도 임차료 항목에 포함토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화부는 작품 구입이 어려운 부처의 경우 미술품 구입을 위해 설립한 미술은행(Art Bank)이 작품 가격의 월 1~3%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를 지불하고 임대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또 정 장관을 비롯해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현기영 문예진흥원장 등 문화부 소속 15개 기관 및 산하 단체장들이 20일 아트페어 전시장을 찾아 미술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에는 국내외 126개 화랑이 참여해 3000여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