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에 이어 외모를 중시하는 웰루킹(welllooking)현상이 확산되면서 뷰티관련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피부,몸매관리를 비롯해 천연화장품전문점등 뷰티관련업종이 창업시장에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뷰티관련업종중 다이어트 사업이 최근 창업시장에서 뜨고 있다.다이어트산업은 대표적인 선진국형 유망사업으로 꼽힌다.


미국의 경우 현재 다이어트산업의 시장규모가 자동차산업의 26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마리프랑스가 체형관리 사업에 진출,연예인마케팅등을 통해 부유층을 타깃으로 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가격파괴'를 앞세운 다이어트방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이들 중 서라벌FD가 운영하는 셀프다이어트숍 '이피온'과 종합식품기업 이롬의 '에스트리밍(Strimming)'이 창업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프랜차이즈다.


에스트리밍은 지난 3월 분당에 직영점을 개설했으며 6월 말부터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피온은 현재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11개 가맹점을 오픈했다.


오픈 예정 점포를 합치면 가맹점 수가 25개에 달한다.


◆어떤 서비스 제공하나=셀프 다이어트숍인 이피온은 '가격파괴'를 내세우고 있다.


1만원으로 6단계 다이어트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게 이피온의 특징.체계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유산소운동을 결합,빠르고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게 이피온측의 설명이다.


첫 단계는 체성분분석기로 자신의 비만 부위를 측정한다.


피부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주는 '전해환원수'란 물을 마시는 게 두 번째 단계.세 번째 단계에서는 원적외선 온열돔에 들어가 지압 마사지 등을 받게 된다.


이후 이피온종합관리기를 복부 팔에 장착,지압 조직에 전기자극을 주고 승마복합운동기에 앉아 10분간 말타기 운동을 병행한다.


마지막으로 유산소복합운동기를 통해 전신운동을 함으로써 6단계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기본적인 다이어트프로그램 외에 전문 관리사의 피부 관리 및 전신 체형관리,스파 등도 인기를 끄는 서비스 품목이다.


서비스비용은 1만원에서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피온매장은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꾸며 여성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이롬의 '에스트리밍'은 의학박사 교수 미용전문가들을 동원해 체계적인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독자 개발했다.


황성주생식 등 건강식품으로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에스트리밍의 강점으로 꼽힌다.


에스트리밍은 '뉴트리 솔루션''트리트먼트 솔루션''플래스터 솔루션' 등 3가지 방식의 다이어트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점포에서 전문가 도움을 받아 체형을 관리하는 트리트먼트솔루션은 가격이 10회당 20만~50만원,집에서 전문가 지시대로 몸매를 관리하는 뉴트리 솔루션은 1만9000~10만원까지 다양하다.


또 플래스터 솔루션은 점포와 집에서 동시에 몸매를 관리하는 서비스로 가격은 2만3000~6만4000원대이다.


에스트리밍은 기존 '다이어트방'과 가격 서비스 등에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고객이 에스트리밍 점포를 방문하면 전문 보디 매니저와의 상담을 통해 각자의 몸에 맞는 식이요법과 다이어트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먹는 것,바르는 것,운동을 병행하도록 프로그램이 설계된 게 특징이다.


◆창업비용은 얼마나 드나=이피온의 가맹점에 가입하려면 점포 임대와 인테리어 비용을 제외하고 약 5900만원이 든다.


가맹비 500만원을 비롯해 로열티 보증금,인테리어,체성분분석기 유산소운동기 종합관리기 등 기기 일체를 포함해 홍보비와 교육비가 포함된 비용이다.


내부 인테리어나 스파 경락마사지 네일아트 등 상권에 맞는 서비스상품을 개발하려면 2000만~3000만원 정도 추가비용을 예상해야 한다.


에스트리밍은 점포임대와 인테리어 비용을 제외하면 창업비용이 7000만여원 정도다.


가맹비(500만원)를 포함해 기기 제품비용,교육비 홍보마케팅비 일체를 포함시킨 비용이다.


◆어떤 게 좋을까=에스트리밍은 이롬이란 중견 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이다.


건강전문기업이란 기업이미지에다 의욕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가맹점주로선 상당한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현재 직영점 1개만 운영하고 있어 시장에서 사업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못한 게 약점이다.


마리프랑스란 초고가 체형관리숍에 대응한 중가 전략이 시장에 얼마나 먹혀들지가 성공의 관건으로 분석된다.


이피온은 현재 25개 점포가 개점했거나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운영업체가 중소업체로 한계를 갖기는 하지만 이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다이어트' 열풍을 겨냥해 주부 노인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저가격 정책을 내세운 게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FC창업코리아 강병오 대표는 "두 프랜차이즈는 다이어트를 사업컨셉트로 하고 있지만 가격이나 서비스내용 등에서 타깃층이 다르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에스트리밍은 강남 등 부유층 상권이나 젊은 여성이 몰려 있는 오피스지역에 적합하고 이피온은 아파트 주택가 밀집지역에 개설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