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손지사 가시돋친 공방] 이총리 "시ㆍ도지사중 대통령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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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무총리는 "현재 거론되는 대권후보들 중 가장 진실성 있는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2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전혀 엉뚱한 사람이 갑자기 나오기 어려운 만큼 지금 거론되는 후보들 중에서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제 국민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실성 있게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진실성을 갖춘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제 가짜는 안 통하고 진짜만 통한다"면서 "(대통령이 되려면) 선의의 권력의지를 갖고 있어야 하며,비전을 갖고 사회를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보겠다는 좋은 뜻의 권력욕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도지사 중에서는 대통령이 될만한 인물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나는 이미 서울시(정무부시장)를 한번 해봤기 때문에 또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총리직을 이용해 뭘 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현재 맡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총리는 자신과 당출신 각료들의 복귀문제와 관련해 "당복귀 문제는 그렇게 풀 일이 아니다"면서 "당은 당대로 혁신·발전하면서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해 조기 복귀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총리는 이 밖에 4·30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서는 "득표율로 보면 내용이 크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큰 문제는 아니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