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휴일에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요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한강시민공원 주차장 관리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휴일에 인근 주민이나 사업용 차량이 공원 주차장을 점령하는 등 공원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어 유료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시민공원 이용객은 4576만명으로 2003년 4401만명에 비해 175만명 늘어났다. 이는 공원이 처음 문을 연 1986년의 330만명에 비해 13배 증가한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공휴일에도 공원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되 공원 이용객이 많은 점을 감안해 평일보다는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키로 했다. 시는 특히 공휴일에 3시간 이상 주차하는 차량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지불토록 할 방침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