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는 22일 울산 남구 부곡동 SK㈜ 울산공장 정유탑에서 고공 농성을 벌인 혐의(업무방해 등)로 울산건설플랜트노조 간부 이모씨(42)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70여m 높이의 정유탑을 점거한 채 농성을 하는 등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18일 오후 고공농성 중인 정유탑에서 경찰특공대에 모두 연행됐다. 경찰은 또 지난 6일 SK 울산공장 앞 도로 등지에서 과격 시위를 벌인 노조원 송모씨(42)에 대해서도 이날 폭력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따라 지난 3월 18일 건설플랜트노조의 파업 이후 사법처리된 노조간부와 노조원은 모두 26명으로 늘어났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