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세상의 핫 이슈는 '국적 포기,박지성,세계명문교 교복'이다.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고 외국인으로 살아가려는 일부 계층과 유럽에서 한국축구 열풍을 일으킨 국가대표 청년 박지성,미국과 유럽의 명문고교 교복보다 우수한 디자인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학교 교복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 중 가장 토론의 열기가 뜨거운 이슈는 국적 포기.최근 법무부가 국적법 개정안을 발표하자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이 1000여명이 넘어서고 있는 게 현실.그들 대부분이 사회 기득권층이고 95%가 병역 기피를 이유로 국적을 포기한다는 얘기에 네티즌들의 비난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반사왜곡거울의 원리'라는 이름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회원은 국적 포기 신청을 하는 한 어머니가 "자기 자식의 권리행사에 대해 누가 감히 참견하느냐"며 심하게 욕설하는 것에 대해 씁쓸해하며 "권리에 대한 민감함과 의무에 대한 둔감함을 보여주는 우리 사회 기득권층의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개탄했다. I.G Life라는 이름의 미니홈피 회원은 평소에 안보의 중요성을 강변하던 우리 사회 기득권층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강조해왔지만 정작 자신의 자식들이 신성해 지는 건 전혀 원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적 포기 이슈가 네티즌들을 서글프게 만들었다면 유럽에서 들려오는 박지성 열풍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해주는 즐거운 소식.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일 득점을 올리면서 네덜란드 PSV 아이트호벤을 4강으로 끌어올린 박지성은 단연 화제였다. 네덜란드 팬들이 만든 응원가 '박지성 송-위송빠르크'은 네티즌들을 감동시켰다. '한번 날개짓에 만리를 덮는 그런 새'라는 미니홈피 운영자는 "새벽 잠을 설치면서 TV경기를 지켜봤다"면서 "박지성이 골을 넣었을 때도 감동이었지만 그를 위해 네덜란드 팬들이 불러주는 박지성만의 응원가 위송빠르크를 들을 땐 가슴이 울컥할 정도로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축구 커뮤니티 게시판에 위송빠르크 전곡을 올려놓았더니 수많은 네티즌이 감동의 물결이라며 댓글을 달고 다운로드받았다"고 박지성 응원가의 인기를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내의 대표 축구 커뮤니티 게시판에 박지성 송을 휴대폰 벨소리 파일로 변환해 올려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미니홈피,블로그와 축구 관련 사이트마다 박지성 송 오디오 파일이 올라오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세계교복 비교'가 교복 촛불시위와 맞물리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다. 영국 이튼스쿨 같은 명문고교 교복이 국내 유명 사립고교의 교복과 함께 비교되는 자료가 올라와 화제가 됐다. 영국 찰스 왕세자의 차남 해리 왕자가 졸업한 이튼스쿨과 아일랜드의 왕족고등학교인 밸패스트 왕립학교,프랑스의 대표적인 명문고인 듀호슈셍-람베르 고교,일본의 사쿠라가오카 고교의 교복들이 소개됐다. 한국 외대부속고와 민족사관고교의 교복이 이들 교복과 비교됐다. 많은 네티즌들은 "한국 고교 교복의 디자인이 가장 예쁘다"는 댓글을 달고 "한국인의 손재주는 세계적"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