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휴대폰 생산업체들은 2005 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전년보다 10.9% 증가한 약 81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업체들이 동영상 송수신이 가능한 제3세대 휴대폰 보급 확대와 중국 등 해외 수요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반도체 등 전자부품을 대량 소비하는 휴대폰의 생산 확대가 디지털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파나소닉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교세라 등 8대 업체는 2003년보다 5.8% 감소한 약 73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선두업체인 파나소닉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는 박형 신기종을 중심으로 유럽 및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생산량을 10% 이상 늘리기로 했다. NEC는 해외시장에서 약 6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선 전년보다 50%가량 늘어난 3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세라는 북미와 중남미 지역을 집중 공략해 전체 생산량을 전년보다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산요는 해외시장에서 44%가량의 생산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선 첨단 신제품의 교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메이커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8600만명을 넘어 포화 상태에 달했지만 NTT도코모를 시작으로 서비스가 본격화된 제3세대 휴대폰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