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음악이 왜 없어! .. 하나포스.네오위즈.드림위즈등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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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음악 공짜로 들을 수 있는 곳 없을까?"
요즘 네티즌들이라면 이런 생각을 한두번쯤 해봤을 것이다. 지난 1월 개정된 음악저작권법이 실행된 이후 음악을 인터넷 음악 사이트에서 공짜로 듣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는 당사자의 폭이 크게 넓어져 자칫했다간 음악 하나 공짜로 들으려고 했다가 막대한 벌금을 물 수도 있다.
하지만 꼼꼼히 찾아보면 음악을 공짜로 들을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다른 곳보다 음악서비스를 싸게 이용할 수만 있어도 일단 이득이다. 손가락을 부지런히 놀리면 이런 사이트는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하나로드림이 운영하는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의 무료 음악 서비스다. 하나포스닷컴은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준다. 그냥 음악만 들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무료로 음악을 MP3파일로 다운로드해 좋아하는 곡을 계속해서 들을 수도 있다. 집에서 하나로텔레콤을 사용하는지만 확인하면 빨리 홈페이지에 들어가 무료 서비스를 놓치지 않는 게 좋다.
하나포스닷컴의 '큐빅프리 음악 서비스'는 최신가요 스테디셀러 웰빙가요 등 3개 카테고리를 통해 전문가가 선정한 200여곡의 인기 음원을 서비스하고 있다. 회당 50곡씩 월 2회 새로운 음원으로 교체된다. 두 달을 주기로 콘텐츠가 전면 교체되는 셈이다.
굳이 전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을 필요가 없다면 포털사이트의 음악검색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네이버와 야후,프리챌 등은 음악 미리듣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곧 음악 미리 듣기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1분30초,네이버에서는 30초 동안 좋아하는 음악을 미리 들어볼 수 있다.
잘 찾아보면 이벤트성으로 한시적이긴 하지만 음악을 공짜로 들을 수 있는 방법도 제법 많다.
네오위즈에서 운영하는 음악 포털 쥬크온(www.jukeon.com)은 편의점에서 하이네켄 맥주 2병(캔)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쥬크온 1개월 음악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하이네켄과의 이벤트에 앞서 버거킹과 손잡고 버거킹에서 새로 출시한 '웨스턴팩'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쥬크온 1개월 상품권 2장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드림위즈는 가족의 달 이벤트의 일환으로 누룽지데이 홈피(hompy.dreamwiz.com/dwfamily)를 개설하고 누룽지쏭,효짱쏭 등 다양한 효도쏭을 무료 BGM(배경음악)으로 제공한다. 제공받은 무료 음악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펀케익(www.funcake.com)에서는 신규 회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10일간 음악을 공짜로 들을 수 있는 무료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한 곡을 구매할 경우 한 곡을 덤으로 더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뮤직감동 페스티벌'을 6월 말까지 개최한다. 회원 가입은 무료다.
LG텔레콤의 음악사이트 뮤직온(www.music-on.co.kr)은 신규 및 기기변경 시점부터 6개월 동안 유료 MP3파일을 무제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6월 말까지 개최한다.
하나포스닷컴 관계자는 "앞으로 음악저작권법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저렴하게 음악을 듣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수요를 노린 공짜 음악 서비스 등을 활용한 음악마케팅도 자연스레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