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최근 내놓은 '컬러 레이저젯 2840'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컬러 레이저 복합기다. 기존엔 레이저젯 복합기는 있었지만 '컬러' 제품은 없었다. 중소 기업이나 소규모 비즈니스 사업자를 겨냥해 설계됐다는 이 제품은 프린터 기능은 물론 스캔,복사,팩스 전송,사진 출력,네트워크 전송 등 6가지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장당 출력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컬러 인쇄는 4ppm(분당 4장),흑백 인쇄는 20ppm(분당 20장)이다. 첫번째 페이지를 프린트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흑백 인쇄가 18초,컬러 인쇄는 29초다. 또 최근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됨에 따라 점점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포토 프린팅'을 위해 포토 메모리 카드 슬롯도 내장돼 있다. 이에 따라 굳이 PC와 연결할 필요 없이 메모리 저장 카드로부터 이미지를 통합해 보관할 수 있으며 인쇄도 가능하다. 컬러 스캐너에 스캔 작업을 한 뒤엔 전자 포맷으로 변환시켜 e메일로 보내거나 네트워크 폴더에 저장할 수 있다. 복사 기능도 괜찮은 편이다. 한꺼번에 50장까지 자동으로 복사할 수 있으며,최대 4장을 1장에 담아 복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팩스도 4MB의 메모리 저장 능력을 갖추고 있어 최대 250쪽까지 저장할 수 있다. 프린터 드라이브도 흑과 백이 분리돼 빠르고 품질 높은 흑백 인쇄가 가능하다. 몸집도 작은 편이다. 가로 497mm,세로 532mm,높이 573mm의 사이즈로 작은 테이블 같은 데 올려놓고 쓸 수 있는 정도다. 한국HP 관계자는 "컬러레이저젯 복합기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자를 위해 고품질 문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출력 시간을 줄이도록 세심하게 제작된 실속형 제품"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130만원대.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