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작년부터 시행 중인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재조정)을 통해 중소기업과 가계에 9000억여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작년 4월 중소기업에 대한 프리워크아웃제도를 도입한 이후 1년여 동안 788개 중소기업에 8470억원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또 지난 1월부터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프리워크아웃을 확대,지금까지 997명에게 379억원을 지원했다. 일시적으로 자금난에 몰린 1785개의 중소기업과 가계가 총 8849억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중소기업 프리워크아웃이란 자금난에 몰렸거나 몰릴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미리 파악해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자금을 조기 지원함으로써 부실화를 방지하는 제도다. 우리은행은 신규 대출 및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대출금의 조건 변경,금리감면 등의 지원을 해주고 있다. 송기진 우리은행 부행장은 "프리워크아웃 결정 당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중소기업과 동반자적 관계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