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이 아시아 포트폴리오에서 석유에 이어 해운주도 깨끗이 비울 것을 권고했다. 23일 노무라 홍콩의 션 달비 전략가는 항만 혼잡율과 중국내 재고 구축 상황을 감안할 때 해운주의 전년대비 성장률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역내 무역 흐름이 해운주를 일부 지지해줄 수 있으나 공급 증가를 흡수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긴장 등 교역마찰과 미국의 신규주문도 고공 행진을 마감하고 하강중인 점 역시 해운주 성과에 부정적 지표라고 설명. 특히 중국 생산 자체는 탄탄한 추이를 지속할 수 있으나 창고내 재고수위가 올라가고 있어 앞으로 주목할 변수는 성장률 보다 재고관련 데이터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달비 전략가는 “한달전 석유주를 탈락시킨 데 이어 테마 포트폴리오내 해운주도 뺄 것”을 권고했다.위안화 절상이 단행된 이후 원자재 재고가 다시 구축될 움직임을 보이면 재진입할 것을 고려. 다만 최근 해운업계내 M&A 움직임은 주가의 하락을 제한시켜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