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당초 지난 21일로 예정했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희망 대학 접수 마감 시한을 6월 첫째주까지 2주일 연기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각 대학에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을 거부하거나 머뭇거리고 있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이 신청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온 데 따른 것이다. 이들 대학은 오는 26일 대구에서 전국 의과대학장 협의회를 마친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전문대학원 전환 의사를 밝힌 대학은 강원대 충남대 전남대 중앙대 등 5~6곳에 불과하다. 가천의대 건국대 경희대 충북대는 이미 전환했으며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북대 포천중문대는 2006학년도부터 학생 선발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경우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지만 전환하지 않으면 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학들을 압박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