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최희섭(26.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주춤했다. 최희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선발 출장한 8경기 연속 안타행진은 중단됐고 시즌 타율도 종전 0.308에서 2할대(0.296)로 떨어졌다. 상대 선발투수로 우완 폴 버드가 등판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중심타선의 3번 타순에 배치된 좌타자 최희섭은 1회말 2사 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2-2로 맞선 3회 2사 1루에서도 방망이를 힘껏 돌렸으나 역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세사르 이츠투리스의 적시타로 3-2 리드를 잡은 5회 2사 후 다시 타석에 오른 최희섭은 2루 땅볼에 그쳤고 팀이 5-2로 달아난 7회 1사 1, 3루 찬스에선 빨랫줄같은 타구가 상대 우익수의 글러브에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다저스는 릭키 리디와 제이슨 필립스가 홈런 한방씩을 터뜨리며 11안타를 집중시켜 6-2 승리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