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둔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시아 내수와 기술섹터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평가됐다. 24일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 불안감이 글로벌 성장 둔화와 그에 따른 아시아 증시 영향으로 이동중이라고 지적하고 과거 경험상 고베타로 치부된 아시아 증시는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MSCI 아시아(일본제외)를 해외와 내부섹터로 그리고 해외섹터는 다시 구-경기순환주와 신-경기순환주로,내부는 내수 소비와 방어주로 각각 4가지로 구분해보면 기업수익 민감도가 상이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주가 측면에서 경기 하강기 초반부 해외와 내수 섹터 모두 하락세를 겪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이 '일단 팔고 나중에 생각하자'는 경향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업이익 측면에서 구-경기순환주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심각한 취약점을 드러냈으나 소비주의 민감도는 훨씬 덜하다고 설명. 티모시 모 골드만 전략가는 "MSCI 아시아지수 시가총액의 55%는 내수주 중심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초반부 주가 반응은 부정적이더라도 기업이익 영향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이익민감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글로벌 성장 둔화로 아시아 자기자본수익률(ROE;올해 전망치 15%)이 1~2% 하강할 것이란 점을 대입해도 투자승수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아시아 증시 로드맵으로 제시했던 'Up-Down-Up'중 두 번째 단계인 'Down'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하고 하반기 강세장 재현을 예측,연간 아시아 증시 수익률 기대치 15~20%를 유지했다. 따라서 모 전략가는 "조정시 내수와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언급하고"구경기사이클 일부 종목들도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가치주로서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내수 베타 테마(쳉콩,신세계,KT&G등)와 내수 알파 테마(쳉콩,OCBC,ITC 등) 그리고 기술주 테마(LG필립스LCD등 TFT-LCD·휴대폰 관련주)및 역발상 구경제 사이클 테마(페트로차이나,시노펙,SK 등)을 추천했다. 구-경기순환주는 글로벌 경기사이클 민감도가 높은 업종으로 화학,철강,에너지,해운,천연자원 등을 의미하며 신-경기순환주는 글로벌 경기사이클 민감도는 높으나 구조적 이익성장세를 지닌 기술업종을 뜻한다. 내부 섹터중 내수 소비는 금융,부동산,소매,건설 등이며 방어주는 통신과 유틸리티.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