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사원들에게 우리사주 매입자금으로 빌려줬던 대출금의 80%를 연말 성과급으로 지급,대출금을 상환케 하는 내용의 노사 합의안을 마련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 노사는 직원들에게 우리사주 매입용으로 빌려줬던 대출금의 80%를 올해부터 3년간 연말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최근 합의했다. LG카드 임직원들은 지난 2002년 주당 5만8000원에 기업공개를 할 때 회사로부터 총 1234억원의 대출을 받아 공모에 참여했었다. 이후 LG카드 주식은 한때 10만원대까지 올랐으나 △2004년 5월 43.4 대 1 △2005년 3월 5.5 대 1 등 두 차례 감자를 거치면서 직원들은 투자원금의 99%를 날린 상태다. 이에 대해 LG카드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LG카드 노사합의의 내용은 알고 있지만 공식문서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문서를 본 후 채권단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