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20~30P 상승 가능성 ‥ 대차거래 잔액급증…매수세 유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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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차거래 잔액이 급증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960선을 넘어 반등할 경우 대차거래 잔액 청산(Short-covering)을 위한 매수세가 유입돼 지수가 20~30포인트가량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차거래란 주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나중에 주가가 하락하면 싸게 되사서 갚아 차익을 남기는 기법이다.
하지만 주가가 예측과 달리 상승,더 손해를 보기 전에 대차거래 잔액을 청산하고자 하면 매수 수요가 생긴다.
23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대차거래 잔액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급증,지난 19일 현재 4조7000억원대로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11월3일의 5조원에 근접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대차거래 잔액에는 매도차익 거래용 수요도 포함돼 있지만 매도차익 잔액이 1조원대인 점을 감안할 때 차익거래용 수요 외에 순수 대차거래를 위한 수요도 상당부분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매도차익 거래와 관련한 물량은 현·선물 간 가격차(베이시스) 추이에 따라 청산이 가능하지만 차익거래와 관련되지 않은 물량은 주가 수준에 따라 청산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대차거래 잔액이 8363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1년간 50만~52만원대에 설정된 대차 설정 주식수가 53만주에 달해 주가가 50만원대에 근접할수록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한 매수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