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불어온 차가운 바람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송강호 유지태 주연의 '남극일기'가 지난 21-22일 서울에서 11만5천명(78개 스크린)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2일까지 전국 스코어는 60만2천명(319개 스크린). 그러나 갈 길은 아직 멀다. 총제작비 85억원의 대작인만큼 지구력을 발휘해야 한다.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 한다.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박진희 연정훈 주연의 '연애술사'. 21-22일 서울 47개 스크린에서 8만2천명이 들었다. 전국 누계는 200개 스크린, 27만명. '혈의 누'와 '댄서의 순정'은 나란히 200만 고비를 넘겼다. 3위 '혈의 누'는 지구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모양새다. 개봉 셋째주말인데도 선전했다. 주말 서울 64개 스크린에서 6만597명이 봤다. 22일까지 총누계는 211만8천770명(264개 스크린). 무거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웰메이드 사극 스릴러에 대한 관객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댄서의 순정'은 같은 기간 서울 41개 스크린에서 3만7천명을 모으며 4위에 올랐다. 전국 누계는 205만명(190개 스크린). 5위는 '킹덤 오브 헤븐'. 21-22일 서울 53개 스크린에서 3만4천510명이 봤다. 전국누계는 136만9천450명(183개 스크린). '최강의 공포'를 내세웠던 '하우스 오브 왁스'는 서울 25개 스크린에서 3만1천500명이 들어 6위를 차지했다. 전국 누계는 12만800명(80개 스크린). 이밖에 애쉬튼 커쳐 주연의 '우리 사랑일까요'는 주말 서울에서 2만4천715명을 모았다. 22일까지 전국 누계는 7만4천241명(70개 스크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