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편의점 로손이 100엔숍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로손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선 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100엔숍을 이달 27일 도쿄시내에 선보이며,3년 안에 1000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점포 운영 및 관리는 신설된 자회사 '밸류로손'이 맡게 된다. 1호점은 도쿄시내 네리마구에 오픈되며,내년 2월 말까지 우선 10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측은 프랜차이즈 방식을 활용해 점포망을 빠른 시일 내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00엔숍 매장 면적은 일반 편의점 수준인 평균 20㎡로 야채 생선 등을 주로 판다. 도시락이나 과일 등 일부 품목은 200∼400엔짜리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업계 2위인 로손이 물류망 및 상품 조달력을 활용해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