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의정부축과 남양주축에는 급행 전철을,포천축에는 간선급행버스(BRT·Bus Rapid Transit)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상규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수도권 동북부지역 광역교통개선대책 정책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보고서를 통해 의정부축에 경원선 복선전철 완공에 맞춰 급행 전철을 운영하고 국도3호선 대체 우회도로에 BRT 노선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남양주축의 경우 중앙선·경춘선 복선 전철화와 더불어 급행 전철을 운영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또 포천축에는 국도43호선 우회도로에 BRT 노선을 신설하고 경춘선 폐선 구간(2009년 예정)을 버스전용 도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개발로 이 지역 인구가 2023년에는 지금보다 190만명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비한 중장기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강수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대도시 통근ㆍ통학 특성분석'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각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통근권의 범위가 2002년 기준으로 18개 시·군에 달하며 그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교통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통근권은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사람 비율이 10% 이상인 곳으로 2002년 현재 과천(63.13%) 의정부(55%) 광명(52.7%) 하남(46.45%) 고양(46.23%) 구리(44.35%) 성남(37.15%) 남양주(33.66%) 부천(30.04%) 안양(29.22%) 군포(28.87%) 의왕(22.41%) 등 18곳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