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적립식펀드에 대해 세제혜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 2국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적립식펀드 세제혜택 부여 문제와 관련, "과거 주식형 저축을 비롯해 다른 비과세 상품과의 균형을 취하는 범위내에서 세제혜택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최종적 판단은 세제당국과 검토해야 하지만 연말에 허용되는 퇴직연금과 함께 적립식펀드의 모멘텀을 살려 자본시장을 발전시킨다는 차원에서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펀드 수탁고가 200조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기관 위주의 MMF와 채권형이 많아 구조상 만족스럽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적립식펀드를 중심으로 개인이 장기 안정적으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관련 태스크포스팀에서 논의, 내달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보생명 증자 문제에 대해서는 "교보생명과 자산관리공사가 증자에 대해 기술적 이견이 있으나 거의 해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가치를 올리면서 자산관리공사의 공적자금 회수차질 우려를 동시에 해소하는 방향으로 절충안을 마련, 내달 주총에서 증자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이와함께 최근 헤지펀드발(發)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단 우리나라의 헤지펀드 활동규모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헤지펀드의 특성상 각국의 모니터링과 감독 진행상황을 보면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