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질 좋은 제품으로 승부해 식품제조업계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것입니다" (주)민속의 박금배 대표는 자사 제품력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최상의 상품가치만을 고집하는 그는 지난 1999년 (주)민속을 인수해 국내최고의 김 가공업체로 키워냈다. (주)민속의 대표적인 브랜드 '고향 김'은 최고라고 꼽히는 서해안 김을 사용해 만들어진 제품. 박 대표는 "서해안 김은 남해안 김에 비해 연하고 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영양이 풍부하다"며 "갯벌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지만 상품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고향 김'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는 김의 신선도에 있다. 채취한 원초를 바다환경과 유사하게 조성한 탱크에 보관해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 또 재래식 방법이 아닌 원적외선 히터 공정 방법을 택해 매우 위생적이다. 제품에 첨가되는 참기름은 충남 예산에서 직접 재래방법으로 생산해 김의 풍미를 더하고 있다. 신선한 맛과 향으로 인기 브랜드로 떠오른 '고향 김'은 철저한 품질관리 하에 공급되기 때문에 제품에 더욱 신뢰를 주고 있다. 박 대표는 "연 2회 한국식품공업협회에 시료를 제출해 제품의 검증을 철저히 받고 있다"며 "매년 3월에는 생산 출고된 제품에 대해 전 직원이 설문조사를 실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 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생산과정을 거쳐 탄생된 '고향 김'은 백화점에서만 만나 볼 수 있다. 생산 후 품질관리가 소홀한 일반 슈퍼와 마트에서는 팔 수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지론이기 때문. 그는 "제조단계뿐만 아니라 판매단계에서도 소비자들의 최상급 제품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신선한 향과 고유의 전통 맛을 살린 '고향 김'으로 지속적인 매출신장을 일궈내고 있는 박 대표는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직원들의 가족사항을 파악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경조사까지 일일이 챙겨줄 정도로 직원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 박 대표는 "향후 직원들의 복지에 세심한 신경을 써 직원들의 평생 일터 가꾸기에 앞장설 것"이라며 "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회사로 자리 매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