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반테크(대표 박상조 www.davan.co.kr)는 국내반도체 설계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딛고 출사표를 던진 지 2년 만에 두드러진 약진을 보이고 있는 회사다. 지난 1997년 미국 아반티(Avanti Corporation)사와 국내 중견 IT그룹인 다우기술과의 합작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비 메모리/메모리반도체 제품개발을 위한 EDA(전자설계자동화·Electronics Design Automation)를 기반으로 현재 종합솔루션 업체로의 성장기틀을 마련했다. EDA사업에 이어 반도체 SoC설계서비스 분야로의 진출은 (주)다반테크가 제 2의 도약기에 접어드는 전기를 마련해 줬다. 반도체 칩 설계 디자인센터를 설립한 이 회사는 세계 3위 파운드리(공정) 업체인 중국의 SMIC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SoC의 경쟁력은 파운드리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주)다반테크는 일찌감치 반도체 칩 설계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박상조 대표는 "반도체 칩 설계 디자인센터는 SMIC사로부터 국내 공식디자인 센터 자격을 부여받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SoC와 ASIC, IP 등의 설계를 위한 디자인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사의 첨단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TFT-LCD와 유기EL패널에 대한 분석 툴인 '엑스퍼트엘시디(ExpertLCD)'는 국내뿐 아니라 대만 등지의 세계적인 LCD업체들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주)다반테크는 지난해 계열 투자회사인 한국아이티벤처투자와 공동으로 국내 비 메모리 설계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와 기술지원을 위한 전문펀드를 조성했다. 벤처기업들의 개발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동시에 서로의 기술개발에 도움을 주는 '윈-윈'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박 대표는 "기업 경영을 통해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고객과 함께 커나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바로 다반테크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