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텔, 올 주당 100원이상 배당" ‥ 배석주 사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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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배당에 인색했던 동양텔레콤이 올해는 주당 100원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양텔레콤 배석주 사장은 24일 "올해 예상 매출과 순이익을 각각 350억원과 30억원으로 잡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동안 실적 부진 탓에 소흘했던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는 지적이다.
통신장비업체인 동양텔레콤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테마로 떠오른 'A&D(인수후개발)'와 관련해 관심을 끈 종목이다.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급등세를 보이다 최근 조정을 겪고 있다.
배 사장은 이와 관련해 "그 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틈새를 찾을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제휴나 인수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검토단계이며,올 하반기에나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SO(종합유선방송)들에 통신망을 공급한 점을 활용해 콘텐츠사업 진출을 고려 중이고,RFID(전자태그)와 VoIP(인터넷전화) 등에 대한 연구와 상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또 "올 하반기에 입주할 송도테크노파크 등 유형자산가치만 해도 150억원을 웃돌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969년 설립된 동양텔레콤은 흑백TV용 안테나로 시작해 컬러TV와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시장의 변화와 더불어 변신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저가제품 출현과 경쟁심화 등으로 인한 성장 및 수익성 둔화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