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일반분양되는 30평형대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최고 1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토공, 주공, 성남시 등 판교신도시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아파트 용지 공급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승인 내용에 따르면 택지 공급가격은 감정가 기준으로 △전용 18~25.7평 이하 아파트 용지는 평당 850만~1054만5000원(평균 928만원) △25.7평 초과 아파트 용지는 평당 971만~1334만원(평균 1144만8000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에 따라 용적률을 감안한 가구당 택지비와 건축비(평당 385만원 선)를 합친 아파트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20평형대(전용 18평 이하)가 평당 831만~855만원, 30평형대(전용 18~25.7평)는 평당 951만~1026만원 선으로 추산됐다.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가 적용되는 중대형(25.7평 초과)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1500만원 이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분양가나 택지비가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판교가 처음이다. 한편 이같은 분양가는 정부가 그동안 중소형 분양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평당 900만원 안팎보다 최고 100만원 가까이 비싸진 것이어서 택지 공급 가격의 적정성이나 분양가 상한제의 실효성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