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이 초·중·고생들의 매달 넷째주 노는 토요일을 겨냥한 이른바 '놀토'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비롯 현장학습 효과가 큰 이색 체험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29일 문화센터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매직쇼',중학생을 위한 '퍼즐'강좌와 기체조 교실을 연다. 또 강남점은 28일 낮 12시~오후 2시까지 강남구청,대한조류협회와 공동으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깨끗한 양재천 가꾸기 환경 캠페인'을 열기로 했다. 26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 학생 100명은 양재천 인근에서 새집 달아주기,환경 가꾸기 등 봉사활동을 하게 되며 행사후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증이 수여된다.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7개 점포에서 초등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역사문화기행,체험학습,미술관·박물관 탐방 등 3가지 주제로 '놀토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별로 45∼1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강사료,교통비,교재비,식비를 포함해 1만∼4만원 정도다. 신세계백화점은 3개월 코스 등 장기 프로그램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강남점은 내달 4일 학년별로 20명을 뽑아 수강료 8만원의 '파워 스피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미아점은 내달 4일 생활 속의 과학상식 교육을 위한 '어린이 영재과학'교실을,영등포점은 '데생과 수채화' 등 미술교실을 열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학생 대상의 강좌수를 기존 16개에서 26개로 늘렸다. 추가된 프로그램은 동물 캐릭터를 이용한 '기초영어 교육',서예와 한자 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 한문서예',초등학생 저학년을 위한 미술 프로그램인 '이동희의 생각그리기' 등이다. 인터넷 쇼핑몰인 CJ몰(www.CJmall.com),H몰(www.hmall.com) 등도 주말농장,미니화분 만들기,케이크 만들기,제주도 크루즈여행,테마온천 패키지 등 놀토 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