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기업(외투기업)이 경상이익률과 1인당 부가가치 창출액 등 효율성.생산성 측면에서 국내 기업보다 높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KIET)이 공동 발표한 '2004년도 외국인 투자기업 경영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투 제조업체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6.9%로 국내 제조업체와 같았으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외투기업이 5.8%로,국내 기업(4.7%)을 크게 웃돌았다. 산업연구원은 이에 대해 "국내 기업이 외투기업에 비해 이자비용을 더 많이 지급하고 영업외 활동에서 적자가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동생산성 역시 자본집약적.슬림형 생산방식을 택하고 있는 외투기업이 높았다.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 창출액이 국내 기업은 7100만원에 그친 반면 외투기업은 8900만원을 기록했다. 배당 측면에서도 외투기업이 앞서고 있다. 외투기업의 배당성향(배당총액/당기순이익×100)은 33%로 국내 기업 19.2%보다 높았으며,배당률(배당총액/자본금×100) 또한 외투기업이 8.1%로 7.7%인 국내 기업보다 높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