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지수 강세 속에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로텔레콤이 6.40%(155원) 오른 2575원으로 사흘째 상승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2월 이후 3개월여 만에 33% 가량 떨어졌던 종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날 지분 1.8%(836만주)를 장내 매각한 것이 단기 투자심리를 개선했다"며 "최근 몇개월간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LG텔레콤도 이날 0.79% 오른 3820원으로 최근 3일째 상승세였다. LG텔레콤은 지난 2월21일 올들어 최고가인 457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9일 3730원까지 밀렸다. 낙폭이 컸던 인터넷 및 휴대폰 부품주들도 최근 반등세로 돌아섰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3월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18일 1만6200원까지 밀린 뒤 이날 1만7950원으로 올라섰다. 유일전자도 최근 반등세로 돌아서 이날 2.84%(650원) 오른 2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올초 상장한 새내기주 중에서는 에스엔유의 반등세가 돋보인다. 연초 8만원대였던 주가는 이달 중순 4만원 아래로 곧두박질친 뒤 최근 다시 상승해 이날 4만9700원까지 올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