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41) 교수팀은 가상세포 모델의 새로운 국제표준어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생물정보연구센터 연구팀이 참여했으며 과학기술부 시스템생물학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가상세포 모델의 새로운 국제표준어인 'MFAML(Metabolic Flux Analysis Markup Language)' 개발에 성공, 이날부터 일반에 공개했다. 'MFAML'은 데이터 교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생겨난 정보교환기술(XML)을 이용해 생체 대사 흐름을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가상세포모델 표준 언어이다. 이 교수팀은 XML이 지니는 효율적인 데이터 교환 등의 이점을 활용, 가상세포 모델을 구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데이터 서식을 개발했으며 가상세포의 다양한 유전학.환경적 실험조건과 분석결과를 표준화, 누구나 쉽게 정보를 공유하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수는 "기존에 개발한 가상세포 초기모델 프로그램인 메타플럭스넷 등은 각각의 개별 시스템으로 운용돼 왔으나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각각의 시스템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기반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가상세포 모델을 제공해 전세계 정보교환의 기초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출판사가 발간하는 바이오인포메틱스誌에 게재, 온라인상에 공개됐으며 'MFAML' 개발 관련된 표준화 기술은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MFAML에 대한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http://mbel.kaist.ac.kr/mfaml)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