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택시노련) 전ㆍ현직 간부들의 기금운용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는 24일 오후 이남순 한국노총 전 위원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여의도 근로자복지센터 건립 과정에서 시공사인 벽산건설의 협력업체로부터 2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조사한 뒤 25일 새벽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한국노총 복지센터 건립 과정에서 벽산건설로부터 발전기금 명목으로 27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 23일 권원표 한국노총 전 상임부위원장을 벽산건설로부터 1억7500만원,협력업체 S사로부터 7000만원의 리베이트를 각각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