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의 미드필더 김도근(33)과 성남 일화의 수비수 이싸빅(32)을 영입했다. 수원은 "김도근과 이싸빅을 계약기간 2년에 영입했다"며 "상세한 계약내용은 당사자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95년 전남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던 김도근은 K리그 206경기에 출전해 34골 2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던 김도근은 올해 삼성하우젠컵대회 4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지만 정규리그에는 아직 뛰지 못하고 있다. 김도근은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로 차범근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해 귀화한 크로아티아 출신의 수비수 이싸빅은 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후 2003년부터 성남 일화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다 이번에 수원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K리그 228경기에 나서 8골 5도움을 기록한 이싸빅은 뛰어난 대인 방어능력과 제공권으로 성남의 수비진을 이끌며 성남의 K리그 3연패에 공헌을 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