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1분기에 사상최대의 이익을 냈다. 매출은 소폭(3.2%) 줄었지만 1분기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6.3%나 급증했다.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200억원대 영업이익이 3분기째 지속되고 있어 고수익구조가 정착돼 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4만3500원을 바닥으로 반등에 나선 주가는 7만~8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보험상품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진행으로 조정을 받던 주가도 최근 다시 오름세로 반전됐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1분기 못지 않게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위원은 "2분기에는 인터넷 판매의 호조를 바탕으로 10%대의 매출증가가 기대되고,영업이익도 브랜드 변경에 따른 비용(최대 100억원 추산)을 제외할 경우 1분기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호전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는 의견이 다수다.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안팎으로,이전 4년간 평균치인 13.1배보다 훨씬 낮을 뿐만 아니라 4년간 저점 평균(8.7배)에도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소매유통업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대부분 GS홈쇼핑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누리투자증권은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5%에 달하고 배당수익률은 3.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 소매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그동안은 보험 등 무형상품 부문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이제 유형상품 판매액이 증가세로 전환된 점도 주목받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하반기에 소비심리가 본격 회복될 경우 백화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 업체에 비해 실적개선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원증권 김영록 연구위원은 "하반기 소비회복에 따라 지난해 530억원이던 순이익이 올해 5백88억원,내년에는 747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