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의 전성기를 일궈냈던 브라이언 힐(57) 감독이 올랜도의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올랜도 매직 구단은 25일(한국시간) "지난 90년대 올랜도를 이끌고 3번이나 한 시즌 50승을 기록했던 브라이언 힐 감독과 다시 계약했다"고 밝혔다. 힐 감독은 1995년 샤킬 오닐과 앤퍼니 하더웨이 등을 이끌고 팀을 NBA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키는 등 올랜도에서만 191승 104패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좋은 승률(0.647)을 기록한 감독. 당초 올랜도는 조니 데이비스 감독을 성적부진으로 시즌 도중 해임한 뒤 플립 손더스 전 미네소타 감독, 에릭 머슬맨 전 골든스테이트 감독 등을 새 감독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구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힐 감독은 "올랜도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마음 한 자리에 있었다"고 말하며 복귀를 반겼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