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무료 개안(開眼) 수술 사업을 전개해온 삼성SDI가 개안수술 시행 10주년과 회사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수술수혜자들에게 금강산 관광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SDI는 25일 그동안 무료 개안수술을 받았던 66-85세의 노인 28명이 회사 직원 및 복지사 등과 함께 이날부터 1박2일간 금강산 관광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무료 개안수술 수혜자중 독거 노인이나 생활보호 대상자, 고령자, 북한출신자 등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이들은 이틀간 구룡연과 만물상, 해금강을 둘러보게 된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 필요한 비용 1천700만원을 사내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기금에서 전액 충당했다. 회사측은 무료 개안수술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혜자들과 지속적인 인연을 맺고 이들에게 보다 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 1995년부터 무료 개안수술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10년간 총 2천400명에게 녹내장, 백내장 등 안질환 치료 수술을 받도록 했으며 무료 안과진료를 받은 사람은 9만6천명에 이른다. 삼성SDI는 지금까지 무료 개안수술 비용 13억4천만원과 `움직이는 안과버스' 운영비 2대 6억8천만원, 인건비 등 총 25억4천만원을 개안수술 관련 사업에 지원했다. 삼성SDI 천동락 상무는 "3대 사회공헌 사업인 도우미견, 무료 개안수술, 매칭그랜트를 꾸준히 육성해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