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더스는 콘돔 세계 1위 업체다. 세계적으로 콘돔 소비량 60억~90억개 중 15억개 이상이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국내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료용 고무장갑 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쓰리쎄븐은 손톱깎이로 세계시장을 정복했다. '777 THREE SEVEN'이라는 브랜드의 이 회사 제품은 미국 중국 유럽 등 92개국에 수출된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40%가 넘는다. 코메론은 길이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공업용 줄자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누비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미국시장에서 3위,일본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1년에 줄자만으로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태양산업은 휴대용 부탄가스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췄다. 이 회사의 브랜드인 썬파워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39%에 이른다. 미국 일본 등에서도 품질인증을 획득했으며 생산량의 30% 이상을 수출한다. 에스디는 에이즈 진단키트를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했다. 현재 에이즈를 비롯해 B형 및 C형 간염과 매독 말라리아 간암 등을 진단할 수 있는 40여종의 진단키트를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원료를 사용해 제품의 기술적인 완성도는 물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10만분의 1미터) 이하인 극세사 기술로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초극세사 클리너와 초극세사 목욕용품은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디지아이는 선진국으로부터 전량 수입해오던 커팅플로터와 잉크젯플로터를 자체 개발해 국내 시장을 석권했을 뿐 아니라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커팅플로터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작성한 디자인을 칼날을 이용해 그대로 구현해주는 기계다. 디지아이는 현재 주력 분야인 잉크젯플로터 분야에서도 HP 엡손 등을 제치고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밖에 휴맥스의 셋톱박스,이오테크니스의 레이저마커,백산OPC의 OPC드럼,오로라월드의 봉제완구,엔터기술의 휴대용 노래반주기,자원메디칼의 적외선 귀 체온계 등도 세계 일류상품으로 지정돼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