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뉴 리더] 인터넷·온라인 컨텐츠 : 예당‥한류·음원판매 양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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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은 요즘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 중 하나다.
한류열풍으로 기업가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데 이어,올해부터는 또 다른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LG텔레콤과 KTF에 음원을 공급하는 데 이어 최근 벅스뮤직의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음악시장이 음반판매에서 음원판매로 전환되는 데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한류와 음원판매라는 두 날개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원시장의 활성화는 예당의 기업체질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반판매 위주의 저마진 구조에서 콘텐츠 판매를 중심으로 한 고마진 체제로 변신이 가능해졌다.
특히 저작권법 개정과 DMB와 같은 뉴미디어의 창출로 음원 콘텐츠의 가치가 한 단계 상승했고,벅스뮤직 인수로 1조원에 육박하는 온라인 음원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하게 됐다.
사실 음반시장은 MP3의 보급과 불법음반의 증가로 계속 위축돼 왔다.
지난 2000년 4000억원이었던 시장규모가 작년에 1200억원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음원시장의 확대는 음악사업을 사양산업이 아닌,성장산업으로 되돌려 놨다.
특히 이동통신사와 서비스사업자 위주의 음원권 수익배분 구조에서 하반기부터는 음원권자인 음반사 위주의 수익구조로 개편된다.
예당은 유통시장에선 9%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지만,음원은 국내 최대인 40만곡을 보유하고 있다.
LG텔레콤과 KTF의 음원공급에 독점권을 갖고 있어 온라인 음원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또 16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국내 최대의 온라인 음악사이트인 벅스뮤직의 지분 28%를 최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온라인 음원공급에 관한 한 B2B와 B2C 양부문의 주도권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음원 매출은 322억원,내년에는 8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겨울연가로 시작된 일본 내 한류열풍이 단기적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것도 호재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프리스톤을 올해 상장시킬 계획이어서 예당의 성장세는 시간이 갈수록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