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세히 분석해 보는 와이드 분석 시간이다. 조선주들 1분기 실적은 안좋았지만 2분기 실적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조선주들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돋보인다고 전망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김양섭 기자 나왔다. 김기자. 우선 주가흐름을 한번 보면.. 조선주들 대체로 최근주가 흐름이 좋은데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주가흐름은 사실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은데 시장에서 어떻게 보고 있나? 최근 추가흐름을 보면 지난 달 7일 69800원 고점에서 조정을 받으면서 현재 6만원대가 무너진 상황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다른 조선주들이 최근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는 조금 대조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1년 이상의 장기 기준으로 보면 조선주 가운데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씨지>(조선주 2004.1 이후 상승률) 현대미포 300% 한진중 101% 현대중 39% 대우조선 26% 지난해 1월에 현대미포조선의 주가가 14000원대였다. 현재주가와 비교하면 1년반만에 4배가 넘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데, 상승률로 따지면 300%가 넘는다 같은 기간 한진중공업이 100%, 현대중공업이 40%,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20%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 과 비교하면 경이적인 상승률이라 할 수 있다.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2003년 이후 생산성 향상으로 2년동안의 적자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주가상승이 본격화 됐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안좋게 나오면서 기존에 가졌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다소 무너지면서 최근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28% 감소했다. 매출액은 건조능력 확대로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씨지>(현대미포 선박 인도) 2003년 32척 2004년 36척 2005년 43척 2006년 56척 최근 선박 인도척수는 2003년 32척, 지난해에는 36척, 그리고 올해 43척에서 많게는 50척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건조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원화강세로 인한 매출 감소효과를 압도했다고 분석이다. 씨지>(신규 수주단가 추이) 2002년 2700 2003년 3,000 2004년 3,800 2005년 4,900 또한 선가 상승시 수주한 선박들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인식이 되기 시작하면서 매출 확대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원재료격인 후판가격은 바로 반영되는 반면에 판매가격인 선가의 변동은 보통 2년정도가 걸리는데요. 2002년 이전의 저가 물량이 이제 거의 다 해소가 됐다는 평가다. 씨지>(포스코 후판가격 추이) 2004 1월 43.5 2004 4월 50.5 2004 10월 60 2005 4월 62.5 1분기 영업이익 부진의 가장 큰 이유도 역시 지난해 4분기 포스코와 일본 철강업체들이 후판가격을 인상한 것이 1분기 반영된 것인데요. 즉, 원재료가격과 판매가격이 동시에 상승을 하고 있지만 판매가격이 실제로 회계상 매출로 잡히는 데서 오는 시간차로 이런 실적 악화가 나타난 것인데요, 현대미포조선의 수익성 전망이 가장 좋다는 부분이 바로 이부분이다. 현대미포조선은 대형조선사들과 달리 PC선과 컨테이너선 중심의 단순화된 건조 구조를 갖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회전율이 다른 조선사들보다 상당히 높아서 고선가의 실적 반영이 비교적 빠르다는데 있다. 특히 현재 4개의 도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도크는 수리용 도크였다 지난 달부터 1도크도 신규건조용으로 전환을 하면서 건조가능규모가 30% 정도 늘어나면서 건조 호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 이후부터 수익성 좋아진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실적 전망들 어떻게 나오고 있나? Fnguide가 증권사들 실적전망 평균치를 집계한 결과 2분기 매출액 4200억원으로 1분기보다 23%, 영업이이익은 343억원으로 7%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순이익은 283억원으로 9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1조7천억원으로 19%, 영업이익은 1조5천억원으로 16%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요, 순이익도 22%증가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익성…실적 개선 전망이 상당히 좋은 것 같은데.. 최근에 MSCI지수에 편입되기도 하고…특별한 악재도 없는데 주가 흐름도 사실상 다른 조선업체보다는 부진하고,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지분율도 이번달 들어서 소폭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거 같은데 전문가들 시각은 어떤가? 외국인 지분율 감소 추이는 사실상 조선업종 전체에서 나타나는 추세다 외국인들이 대량은 아니지만 지분을 소폭 줄이는 모습인데.. 현대미포조선 같은 경우 외국인지분율이 지난 6일 38%대에서 꾸준히 줄어들면서 현재 36%기록하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최근 2년동안 조선주들의 상승률이 상당히 높았고, 차익실현 시점을 찾던 외국인들이 1분기 실적 발표전후로 단기적인 차익실현 하고 있다는 전망이 일단 우세하고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조선주에서 IT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이는 시기가 아니냐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현대미포조선이 MSCI신규 편입종목으로 지정이 되면서 이날 2% 상승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이 호재인 것은 사실이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재 현대미포 시가총액이 1조1천억원이 넘는데. 이 정도 규모면 사실 MSCI편입 여부에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정도의 변동성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편입 여부는 최근에 결정됐지만 주가에는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 목표가 전망 어떻게 하고 있나? Fnguide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치는 73000원.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2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씨지>(현대미포 적정주가) 증권사 평균 7만3천원 대우-삼성 8만6천원 CSFB 7만6천원 CLSA 10만원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국내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86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데 CSFB증권은 고선가 매출이 집계되는 3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 질것이라며 76000원 제시하고 있고, 크레디리요네증권도 오는 2007년까지 순익규모가 1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하면서 목표가 10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