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 나흘 만에 지는 경기의 마무리로 등판해 천신만고 끝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병현은 25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끌려가던 8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포함해 1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마이너행 기로에 섰다는 관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김병현은 나흘만에 등판한 이날 1이닝 치고는 다소 많은 31개의 공을 던지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점수를 내주지 않아 방어율은 7.29로 조금 낮아졌다. 마르코스 카르바할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 데미언 밀러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빌 홀을 삼진, 웨스 헬름스를 3루 땅볼로 돌려 세워 한숨을 돌렸다. 후속 라일 오버베이와 브래디 클락을 모두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김병현은 후속 브래디 클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콜로라도는 선발 제프 프랜시스가 난조를 보이며 1-6으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