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화성 LCD필름공장 26일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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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규제완화 논란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한국3M의 경기도 화성 LCD 필름공장이 26일 착공된다.
이번 공장 착공은 최근 정부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25개 업종 외국투자기업의 수도권 신·증설을 오는 2007년까지 허용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화성시 장안1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 9만3794㎡ 부지에 연건축면적 3만5538㎡ 규모로 지어지는 한국3M 화성공장은 내년 6월 공장을 완공하고 7월부터 LCD 휘도향상용 편광필름과 프리즘시트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휘도향상용 편광필름이란 편광기술을 응용해 특정 빛을 내보내거나 연속적으로 반사시켜 빛의 효율을 높여주는 필름이다. 프리즘시트는 LCD패널에서 램프의 빛을 모아줘 화면 밝기를 강화해주는 광학필름으로 고난도의 필름처리 기술이 필요하고 희소가치가 높다. 휘도향상용 편광필름은 재정경제부로부터 '고도기술수반산업'으로 지정된 상태다.
호아킨 델가도 한국3M 사장은 "화성공장 건립으로 국내 LCD업계에 탄력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물류비용과 운반시간을 줄일 수 있어 국내 LCD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