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제조업체인 삼성테크윈은 25일 초슬림 디카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2007년까지 연산 12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춰 세계 톱3의 디카 메이커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께가 17.3mm에 불과한 디카 신제품 '#1'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500만 화소에 광학 3배 줌 기능을 갖췄다. 실버 레드 블랙 등 젊은층에 어울리는 색상을 채택했다. 특히 '세이프 플래시' 기능이 있어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에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동영상 촬영 중 광학 3배 줌이 가능하며 휴대폰 충전기로 카메라를 충전할 수 있다. 문자인식 프로그램을 내장,책이나 문서를 사진으로 찍으면 바로 문서파일로 전환돼 PC로 옮길 수도 있고 원격지에서 PC를 제어할 수도 있다. 가격은 40만원대. 삼성테크윈은 앞으로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생산능력을 450만대로 늘린 후 내년에는 800만대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 3월 25%의 점유율로 소니 올림푸스 캐논 등을 따돌린 만큼 1위를 확고히 하고 해외에선 삼성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판매망을 확충해 나간다는 것. 이중구 사장은 "삼성테크윈은 올 1분기 국내 디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고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생산라인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라며 "2007년에는 매출 2조원에 디카 1200만대를 생산해 13%의 점유율로 캐논 소니와 함께 세계 디카 3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