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구덕터널과 제2 만덕터널 등 민자로 건설된 부산의 유료도로 2개가 무료화된다. 부산시는 25일 2개 터널을 무료화하는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운용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덕터널과 만덕2터널은 각각 2007년 12월과 2008년 5월 공사비 상환이 끝날 때까지 통행료를 받도록 돼 있었으나 부산시가 시민부담과 물류비 경감을 위해 앞당겨 무료화하기로 했다. 2개 터널의 무료화가 이뤄지면 부산의 유료도로는 5개로 줄어들게 되고 하루 14만대의 차량이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돼 시민의 통행료 부담이 연간 200억원가량 감소하게 된다. 한편 민자로 건설된 황령터널의 경우 광안대로 개통 이후 통행량이 계속 늘고 있어 당초 예상한 2016년 5월보다 5∼6년 빠른 2010년께 무료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