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치 이상 대형을 중심으로 LCD 패널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LCD 시장 회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1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평균 가격은 지난달 182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이서플라이 조사에 따르면 대형 LCD 평균 단가는 지난 1월 182달러 이후 2월 180달러,3월 179달러를 나타내며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려 LCD 제조 업체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작년 12월에는 176달러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가격 하락세에 따라 대부분의 LCD 생산업체와 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 가격 반등을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빨리 오름세로 돌아서자 상당히 고무됐다.


업계 관계자는 "5월 지표를 좀더 두고 봐야 확실하지만 공급 과잉 상황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는 신호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는 대만 LCD TV 제조업체에 공급해온 32인치 패널 가격을 다음달부터 590달러로,이달보다 10달러가량 인상할 계획이며 CPT 등 수요 업체들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