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수출이 전년도의 2배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문화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발표한'2005 영문 게임백서:The Rise of Korean Games'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온라인게임의 수출 금액은 3억8769만달러에 달해 2003년(1억7274만달러)에 비해 12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온라인게임 수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2001년 1억3047만달러였던 온라인게임 수출은 이후 3년간 정체상태를 보였으나 지난해 급증세를 보였다. 수입은 2003년 2억510만달러에서 지난해엔 2억3587만달러로 15% 증가했다. 국내 게임시장을 부문별로 구분하면 온라인게임 시장이 급팽창,점유율 60%를 넘어섰다. 온라인게임이 전체 게임 시장에서 50%를 넘기는 처음이다. 2001년 26.3%에 불과했던 온라인게임의 점유율은 2002년 36.1%를 거쳐 2003년엔 49.3%로 올라섰고 작년엔 61.9%까지 급성장했다. 반면 2001년에 50%를 차지했던 아케이드게임(오락실)은 지난해 13.7%로 추락했고 비디오게임 역시 2003년 14.6%에서 지난해엔 11.3%로 후퇴했다. 모바일게임은 9.5%에서 9.8%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온라인게임 비디오게임 PC패키지게임 등을 포함한 국내 게임시장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도의 3조9000억원에 비해 9.6% 증가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