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옛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5일 오전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 의원은 유전의혹 관련자들의 진술내용에 자주 등장,본인은 물론 청와대나 정치권 등의 개입 의혹을 풀기 위해선 소환이 불가피했던 핵심 수사대상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검찰청사에 나와 격정적인 목소리로 "결단코 불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6월 부동산개발업자 전대월씨(구속)를 유전개발전문가 허문석씨(인도네시아 체류)에게 소개해 줬는지 등 개입 정도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번주 내에 이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를 출석시켜 전씨가 허씨를 만난 경위와 유전개발 사업 개입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