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규모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소문에 25일 반도체·LCD장비업체들이 들썩거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피에스케이는 3.59%(190원) 오른 5480원에 마감됐다. 피에스케이는 반도체용 애셔장비를 주로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아토도 이날 3.79% 오른 219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아토는 반도체용 CVD(화학기상증착장비)를 제조,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주로 공급한다. 지난해 반도체 장비에서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국제엘렉트릭도 CVD 종로확산장비 등 반도체용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레이저마커 업체인 이오테크닉스,급속가열장비(RTP) 업체인 코닉시스템도 반도체 관련주로 꼽힌다. 이날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반도체 장비주들이 실적 모멘텀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IT관련 애널리스트는 "투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데다 단시간에 발주할 사안이 아니어서 관련주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선 투자계획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