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반도체 부문이 동반 회복세에 있는 만큼 두 분야와 관련성이 높은 PCB(인쇄회로기판)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25일 PCB의 최대 전방산업인 휴대폰이 성장을 지속하고 반도체 부문에서 DDR2의 비중확대로 관련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PCB 업체인 인터플렉스와 디에이피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이 증권사 최현재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에서는 빌드업 PCB업체인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이상 거래소 종목) 디에이피 등의 실적모멘텀이 돋보이고,LCD모듈 부문에서는 FPCB(연성PCB) 업체인 인터플렉스의 과점체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중 인터플렉스는 2분기 삼성전자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매출 회복이 기대되고 노피아에 대한 공급도 시작돼 25%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가장 주목할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디에이피 역시 LG전자의 휴대폰 출하부진으로 1분기 매출이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 삼성전자 신규공급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0%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화증권은 이들 두 종목에 각각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코리아써키트와 심텍도 주목할만하다는 평가다. 2분기까지는 정체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뚜렷한 실적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PCB 업체는 다른 업종에 비해 저평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내년까지 타업종보다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저평가 상황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