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폭탄보다는 먹을 것 필요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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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폭탄보다는 먹을 것이 필요한 세상이라고 본다."
방한 중인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25일 김원기 국회의장과 만나 북핵 문제와 관련,이같이 말했다.
핵 개발보다 경제 발전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 의장이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브라질이 외교적으로 우리 정부를 지지,협력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자 룰라 대통령은 "북핵 보유는 있을 수 없다.
브라질은 확고하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양국의 우호증진을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과 한국은 공조하면서 일할 때 새 도약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하는 큰 발걸음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노동 지도자 출신인 룰라 대통령이 취임한 후 '노조 지도자는 노동자를 위해 일하지만 대통령은 국민들을 위해 일한다'고 한 말이 기억에 생생하다"고 회고한 후 "브라질은 광활한 국토와 룰라 같은 탁월한 지도자가 있고,한국은 기술과 근면성이 있어 양국이 협력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