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도쿄증시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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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 상장을 추진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도쿄증시 상장을 목표로 실무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곧 상장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도쿄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기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금명간 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상장 주식수,상장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사회 결정이 나면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상장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도쿄증시 상장과 관련해 이미 정부 관련부처와도 긴밀한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1994년과 95년 미국 뉴욕증시와 영국 런던증시에 상장한 방식처럼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원주를 바탕으로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도쿄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도쿄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뉴욕과 런던을 아우르는 세계 주요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제고할 수 있는 데다 외국인 주주의 구성도 더욱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반드시 이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해외기업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증시로서도 국내 기업을 해외 증시에 교차 상장시키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도쿄 증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이머징 마켓과 달리 확연히 차별되는 또 다른 선진 주식시장이어서 상장할 경우 상징성이 매우 클 것"이라며 "특히 포스코 주식이 해외 증시에서 사실상 24시간 거래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